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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학습만화의 거장 김태권의 오래된 신작.

남수와 주영은 김태권의 초기작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캐릭터. 나름 그 바닥 안에선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얼마 안가 남수와 주영의 캐릭터를 이용해 일련의 대중적인 작품을 내놓게 되는 데, 출판 안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나왔다.

당시부터 꽤나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출판본에서도 당시 기억을 저버리지 않았다.

술술 넘어가면서도 정치경제학적인 접근을 쉽고 빠르게 전달해주는 데 성공했다.뒤에 붙어있는 우석훈의 해제도 만화아 잘 어우러져 깊이를 더해준다.

대중적인 진보서적으로 추천할만하다. 정치경제학이 무엇인지, 왜 아직도 많은 이들이 마르크스로 대표되는 좌파 정치경제학에 귀 기울이고 있는 지 궁금한 이들에게 한 번씩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다.

무서운 점은 여기에 실린 작품들이 발표 된지 몇년이 지난 작품인데도 여전히 현실정합성이 있다는 것.한치의 오차도 없이 현재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아쉬운 게 몇 가지 있었다. 먼저 남수와 주영의 캐릭터가 잘 정립이 안되어 있어보였다.예전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두명의 캐릭터와 관계가 독자들에게 잘 안다가온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그림이 상당히 거칠다는 것. 두 가지 모두 꽤 오래전 원고를 다시 살렸다는 게 원인인지라 저자를 탓할 수 는 없지만 아쉽다.

아래는 이 작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2000년 3월 관악문화에 연재된  <남주와 주영의 어린왕자의 정치경제학> 첫 페이지와, 남수와 주영이 원래 어떤 캐릭터인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남수와 주영의 책장> 1회 분.

원래 예전 김태권님 홈페이지에 올라왔었는데 웹에서 긁어서 가지고 옴.
(김태권님 블로그에 댓글 남기려 했는데 로그인이 필요한지라 포기. 당연히 김태권님의 지적있으면 삭제처리됩니다.)

p.s. 십자군 이야기를 발간한 직후인 2004년 김태권님 인터뷰가 있는데 꽤 읽어볼만 함.
http://www.dugoboza.net/tt/index.php?pl=57&ct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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